40%대 손실, 환매로 5월 해소
하나은행 9월까지 만기 이어져
DLF피해자 및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2월 19일 오후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우리·하나은행 DLF 과태료 경감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우리은행이 문제가 됐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를 5월부로 마무리지었다. 당초 6월까지 10건의 상품이 남아있었으나 환매 등으로 인해 조기에 모든 상품이 만기됐다.
우리은행은 독일 금리에 연계 상품과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상품 총 3937억 7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자율배상률도 3일 기준 94%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0%대로 나왔다.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에는 만기 수익률이 -60.1%, -63.2%, -98.1% 등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말에는 2.2% 수익을 내면서 선전하기도 했다.
미국 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F 상품을 판매한 하나은행은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품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DLF 경우 오는 9월까지 만기가 이어지며, 남아있는 잔액은 총 판매액의 10% 정도다. 하나은행의 평균 수익률은 -40%~-50% 사이로 우리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의 자율배상률은 92.6%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초에 정상상환 건도 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수익률이 -70%~-80%까지 떨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올라오면 지금보다는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DLF 불완전판매에 40~80%의 배상을 결정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불완전판매한 고객 외에도 DLF로 손실을 본 고객에 대해 올 1월부터 배상 자율조정을 진행해왔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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