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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 69년 만에 개방…'CAMP 2020'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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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민 곁으로 돌아온 원주 캠프롱 기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지난해 12월 반환돼 69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강원 원주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개방 행사가 열린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캠프롱 개방 행사인 'CAMP 202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캠프롱의 활용 가치를 찾고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문화도시 사업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날인 19일은 개막식에 이어 최고은과 타이거디스코 등의 밴드 초청 공연, 문화도시 포럼 등이 마련된다.

20일에는 김소영 캘리그라피 작가의 축하 퍼포먼스와 원주시민 공연,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또 행사 기간 유명 뮤지션인 나얼을 비롯해 설치 미술 분야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관람 행사가 열린다.

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출입자 신원 파악, 손 소독 약품 비치, 관람객 안전거리 유지 등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태장동 일원 34만4천332㎡ 규모의 캠프롱은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가 2010년 6월 평택으로 이전한 뒤 토양 오염 복원 주체를 놓고 미군과 환경부가 갈등을 빚으며 장기간 방치되다 지난해 12월에서야 원주 반환이 결정됐다.

시는 캠프롱을 시민휴식공간인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캠프롱에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과 더불어 원주과학관과 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개방 행사 기간 곳곳을 살펴보고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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