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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카톡 디지털지갑 '클립' 하루도 안돼 10만명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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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카톡 힘 결정적"…'클레이' 시세 차익 노린 중고거래도 ]

머니투데이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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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오픈 21시간만에 10만 가입자 돌파! 한달을 기약하고 시작한 이벤트가 하루도 안돼서 종료됐습니다.”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이 출시하자마자 흥행 조짐이다. 3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에 따르면 이날 자정 출시한 클립의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21시간 만에 달성한 기록.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큰 관심과 성원에 놀라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겸손하게 사용자분들의 목소리 듣고 배우면서 좋은 서비스로 완성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클립'은 암호화폐는 물론 각종 할인 쿠폰, 게임 아이템, 자격증서 등 디지털 활동에 따른 결과물들을 블록체인 기반 카드 형태로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

한 대표는 “디지털 자산이 낯선 개념이고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는지라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며 "10만까지도 바라지 않았지만 초단시간에 이 정도로 가입하시는 것을 보고 대중들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시장에서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라운드X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반 카드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디지털자산'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한 대표는 “디지털 자산의 경험을 위해 50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다른 의미 있는 시도들을 하나하나 오픈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클립'이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클레이튼 자체 토큰 '클레이'를 포함해 박스(BOX), 블록체인펫토큰(BPT), 피블(PIB), 힌트(HINT), 엔트토큰(ATT), 템코(TEMCO), 빈즈(BNS), 픽셀(PXL), 인슈어리움(ISR), 코즘(COSM) 등 11종이다.

한 대표는 “어깨가 더 무겁게 느껴지고 산업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진다"며 "당연히 카카오톡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생각하며 항상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카카오와 공동체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클립’ 출시와 동시에 중고거래사이트에는 '클레이' 50개를 사겠다는 게시글이 수십여개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이 클립의 간편한 사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클레이의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하면서다. 이들은 매입 후 되파는 시세 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라운드X는 '클립' 출시를 기념해 가입자들에게 웰컴카드와 '클레이' 50개를 지급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웰컴카드는 계속 지급될 것”이라며 “이 카드를 소지한 분들 대상으로 여러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으니 클레이 지급 이벤트 종료되었다고 너무 섭섭해 마시고, 디지털 자산의 신세계로 들어오시기 바란다. 클레이 활용 케이스도 제공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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