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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플로이드 죽게한 쇼빈 전 경찰 2급 살인 격상…최대 40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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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사망에 연루된 미국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4명이 전원 형사 기소됐다고 CNN·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들 4명 중 이미 3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데릭 쇼빈(44)은 더 중한 범죄인 '2급 살인' 혐의가 추가돼 유죄 판결 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플로이드의 목을 약 9분간 무릎으로 찍어누른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쇼빈은 당초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었다.

NBC는 "2급 살인은 25년 징역형이 최대 형량인 3급 살인과 달리 유죄 판결 시 최대 4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실제 형량은 보통 최대 형량보다 짧다"고 설명했다.

쇼빈과 함께 플로이드의 체포에 가담했던 알렉산더 킹(26), 토머스 레인(37), 투 타오(34) 등 나머지 전직 경찰관 3명은 2급 살인 공모 및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CNN에 따르면 2급 살인 및 2급 살인 공모는 최대 40년, 우발적 살인 및 우발적 살인 공모는 최대 10년까지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엘리슨 총장은 "나는 이번 결정이 플로이드씨와 그 가족, 우리 지역사회, 우리 주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 변호인 벤저민 크럼프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족의 반응:이는 희비가 교차하는(bittersweet) 순간"이라고 밝혔다. 크럼프는 이어 "플로이드의 죽음에 연루된 모든 경찰관을 체포해 기소하고 쇼빈에 대한 혐의를 2급 살인으로 격상한 엘리슨 총장의 결단력 있는 행동에 깊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쇼빈이 살해 의도가 있었음을 뜻하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검찰총장이 가족들에게 수사가 진행 중이며 1급 살인을 지지하는 증거가 있으면 그렇게 기소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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