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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술 취한 대학원생 제자 성폭행한 혐의 받는 경희대 교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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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학원생 제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희대 교수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3일 준강간(심신상실이나 저항 불능 상태를 이용한 간음) 혐의를 받는 경희대 A교수에게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B씨가 정신을 잃자 인근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씨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월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A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기각되자 지난달 29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교수 측은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희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A교수 관련 사건을 교내 성평등상담실에서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은 조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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