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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의회 '송곳'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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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경영능력 도마

후보자 문화관광재단 전문적 경영능력 의문 제기

아시아투데이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3일 이기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 업무능력 검증 등으로 진행됐다./사진=전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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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시아투데이 박윤근 기자 =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그동안 도지사의 입맛에 따라 전북도의 문화 하청업체 역할을 해왔다는 청문위원들의 따끔한 ‘송곳’ 질책이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쏟아졌다.

또 출범 5년차 문화관광재단의 자립도 부재와 이기전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리더십과 정책비전에 의문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3일 이기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 업무능력 검증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질의에 나선 최영일 의원은 “현재 전북도의 위탁기관인 재단의 위상은 한 마디로 전북도의 문화하청업체에 지나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또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위해서는 전북도에 종속관계를 끊고 독자적인 문화예술재단으로의 성장하려는 대표자의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업무능력 검증에서 김대오 의원 역시 “문화관광재단의 설립 목적이 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해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여전히 전북도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자에 대해 “예술인으로서의 활동영역은 인정하나 전문적 경영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그간 도민들을 항한 문화재단의 폐해도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문화관광재단이 그동안 많은 폐단이 있었는데 후보자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대안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후보자는 혁신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린 의원은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파견공무원의 빈번한 교체로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재단의 불안전성이 아닌 독립적 운영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냐“ 따져 물었다.

특히 이날 나인권 의원은 ”후보자가 설립하고 대표자로 있는 전주H미술관에 대해 재단대표자가 돼서도 공모사업에 공정한 심사를 거친다면 응모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이냐“고 추궁에 이 후보자는 ”재단 대표이사로 임용된다면 일체 재단과 연관성은 없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청문회를 끝으로 이 후보자는 ”대표자가 된다면 재단이 도의 하청업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문 결과는 5일 경과보고서 채택 후 의장의 검토를 거쳐 8일까지 의장이 도지사에게 송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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