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선 논평서 "재침 야망 증거" 비판
'욱일기' 옆에 한반도 지도 걸린 일본 방위상 집무실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최근 '욱일기' 옆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집무실 사진을 노출한 것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명백히 드러난 천년숙적의 조선침략 기도' 제목의 논평에서 고노 방위상의 한반도 지도 사진 노출을 언급하면서 "침략과 전쟁에 환장한 전범국의 광기가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우리를 적대시하는 국가무력 통수권자의 사무실에 조선지도와 함께 피 묻은 전범기가 나란히 놓인 것은 가볍게 스쳐 지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섬나라 족속들의 재침야망이 얼마나 극도에 이르렀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0년판 일본 외교청서에 등장한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서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총련)에 대한 탄압 등을 열거하면서 "일본 반동들이야말로 우리 민족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전치 원수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일 선전매체 서광을 통해서도 "(한반도 지도 사진 노출은) 의도적인 행위이며 조선반도 재침야욕을 명백히 내비친 것이다. (고노 방위상의) 대뇌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자리 뒤쪽에 '욱일기'가 세워져 있고 그 오른쪽 벽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사진을 트위터에 노출해 논란을 낳았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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