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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광주에 고자기장연구시설 만들자"...광주시,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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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련 산업 파급효과 기대

조선일보

이용섭 광주시장(왼쪽)과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이 3일 연구센터 설립 등에 협약했다. /�賤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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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연구시설은 방사광가속기, 중성자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나노·바이오연구분야에서 대표적인 연구시설로 꼽히고 있다. 신소재개발과 물질 특성 규명에 필요한 핵심시설이다.

광주시가 이 연구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자기장 응용기술은 신약 개발, MRI 등 의료산업, 초전도 전력기기,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산업, 전기자동차, 고효율 산업용 기기 등에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군은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광주시는 “포항에 구축돼 있고 또 오송으로 추가구축 결정이 이뤄진 방사광가속기, 대전의 중성자 하나로 연구시설에 견주어 볼 때, 연관산업의 육성과 기초과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자기장 연구시설이 광주에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3일 손을 잡았다.

자기 응용과학 연구센터 설립, 고온초전도 자석 개발과 고자기장 응용산업 육성, 자기 응용과학 분야 정책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발굴·추진 등에 협력키로 했다.

광주시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공동으로 건립을 추진키로 한 연구센터가 설립될 경우 고자기장 연구장비를 이용해 첨단과학 연구와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활용도가 높은 저자기장을 이용하여 산학연 융합기술 개발과 기술 산업화에 나서게 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독보적인 ‘고자기장 기초연구’ 분야와 광주시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이 연계되면 광주는 또다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고자기장 기술 처럼 연구장비 개발과 관련된 핵심 원천 기술이 확보되면 관련 산업분야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기술창업이나 중소기업 육성 등 관련 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설과 장비구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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