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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포스트 코로나]서울시, '손님 끊긴' 전통시장 '온라인상점' 구축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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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통시장 온라인상점 구축을 돕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감소를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로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단순 온라인상점 구축뿐만 아니라 상품기획과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이달 전통시장 온라인상점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민·관 협력사업으로 NHN고도와 함께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6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 하반기 온라인몰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작업에 들어갔다.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시장 매출액은 코로나 확산 전과 비교해 39.6%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그마나 명맥을 이어오던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끊긴 것이다.

서울시는 우선 약 100여개 전통시장 점포를 상대로 온라인몰 구축과 운영 컨설팅, 사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관내 12개 전통시장에서 시장 당 8개 점포를 선정한다.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유명 쇼핑몰 입점과 안착을 돕는다. 온라인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고 결제시스템 등록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 한다.

인터넷 판로를 열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품기획과 고객관리(CS), 광고 등 점포가 온라인 마케팅 자생력을 갖추도록 각종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상품과 역량을 갖춘 점포가 언택트 쇼핑 국면에서 기회를 찾도록 지원 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 온라인 상거래 역량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점포 브랜딩을 통한 경영 현대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온라인 창업 전문기업 NHN고도가 참여한다. NHN고도는 선정된 소상공인에게 △온라인몰 구축·운영·마케팅 등 전반적 컨설팅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사후지원 △우수점포 추가지원 △자체 네트워킹을 통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참여자 모집을 위한 자치구·상인회 연결 △전통시장 데이터베이스 제공 △상인회협의 등을 진행한다. 시는 NHN고도 참여로 전체예산 중 컨설팅비용 66%에 해당하는 약 1억원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지원 대상을 선발한다. 20시간에 달하는 컨설팅에 적극 참여할 수 있고 웹 검색이나 이메일을 활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내 상인은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심사과정에서 상품경쟁력, 사업이해도, 성실성 등을 평가한다. 식품의 경우 신선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개척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서 언택트가 확산하며 (대면 판매의 대표채널인) 전통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성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코로나19 이후 기업 사회공헌 활동도 언택트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기업이 보유한 각종 ICT 인프라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KT가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비대면 방식으로 전통시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전통시장 쇼핑을 진행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 (사진은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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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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