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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회식 사라진 사회…혼밥株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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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저녁 회식이 자취를 감추고 배달음식마저 기피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이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혼밥 관련 주식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0·30 젊은층은 직접 밥을 해먹기도 하고 가정간편식(HMR)으로 식사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혼밥족에 혼술족까지 늘면서 덩달아 주류 소비 또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밥솥을 생산하는 쿠쿠전자(지주사 쿠쿠홀딩스)의 경우 최근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전기밥솥(에그밥솥)을 시장에 선보여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쿠쿠전자 지난 2월 소형밥솥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7%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2% 증가한 210억에 달했다.

혼술족 등의 증가로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의 주가도 최근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주가는 52주 신고가(3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1~2인 가구를 위한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가정간편식은 조리한 뒤 바로 냉장·냉동한 식품으로 해동만하면 방금 조리한 것처럼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햇반 등 각종 간편식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2일(21만500원) 저점 대비 현 주가는 46% 상승한 상황이다.

혼밥거리를 살 수 있는 편의점 업체들도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 3월 저점 대비 주가는 76% 이상 주가가 뛰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매판매 중 음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연간 23.5%에서 2020년 4월 누계 26.2%로 약 3% 가량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외식 자제 및 내식 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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