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교원노조 파업 돌입
[바마코(말리)=신화/뉴시스]지난 3월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리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열려 수도 바마코의 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일정 거리를 두고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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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프리카 말리 정부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했던 각급 학교의 문을 다시 열었다. 하지만 말리 교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재개교 첫날 파업에 돌입했다.
2일 현지 매체 말리앤가디언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말리내 7개 교원노조는 재개교 첫날인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공립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는 물론 교원 연수 기관까지 동참했다. 파업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수는 현재 집계되지 않고 있다.
말리 정부는 지난 3월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2일 학교를 다시 열어 졸업반인 7학년과 12학년 학생 160만명을 다시 등교시킬 예정이었지만 교사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말리 교사는 모두 25만명 정도다.
말리 교원 노조 중 하나인 말리 전국 중등교사연호비회 사무총장은 AFP통신에 "학교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부족했기 때문에 파업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말리앤가디언은 말리 교육부가 교사들에게 복직을 명령했지만 각급 학교는 개인보호장비(PPE)는 물론 물조차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원노조들이 조합원들에게 출근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조차 PPE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감염의 공포 속에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말리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2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15명이다. 이중 78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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