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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3일 오전 10시부터 면세점 재고 제품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에스아이(SI)빌리지에 접속이 폭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평소 대비 20배 이상 트래픽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증설했는데, 하루 평균 트래픽인 20만명에 가까운 15만명이 오전 10시께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했다. 사이트 오픈 약 1시간40분간 접속이 되지 않다가 오전 11시40분께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 사태로 신세계면세점에서 팔지 못한 명품 4개 브랜드 발렌시아가·생로랑·발렌티노·보테가베네타의 가방·지갑 등 패션 잡화를 백화점 정상가 대비 1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생로랑의 '캐서린 사첼백'은 51% 할인한 132만원, 보테가베네타의 '도큐먼트 케이스'는 33% 할인한 106만원, 발렌시아가의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은 36% 할인한 69만원,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숄더백 미디엄'은 36% 저렴한 193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미 일부 제품은 품절된 상태다.
구매 방법은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과 똑같이 SI빌리지에 접속해 물건을 확인한 뒤 결제하고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주문된 상품을 통관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물류센터로 보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품을 포장해 발송한다. 통관을 거쳐 들어오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면세품에 적용됐던 600달러 면세 한도나 5000달러 구매 한도도 없다. 1인당 수량 제한도 없어 사고 싶은 만큼 사면 된다.
관세청은 코로나 사태 이후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자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면세점 재고 물건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현행 규정은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인 물건은 소각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제품이며, 화장품·향수 등을 제외한 가방·지갑 등 패션잡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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