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축의금 이리 주세요’ 접수인 행세하며 슬쩍한 일당 덜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예식장을 무대로 하객 축의금 절도를 일삼은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ㄱ(62)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사기) 위반 혐의로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공범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유사 범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ㄱ씨 등은 지난 4월25일 춘천의 한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혼주 쪽 접수인 행세를 하며 하객들의 축의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10명에게서 6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춘천, 원주, 대전, 울산, 창원, 부산 등 전국의 예식장을 돌며 축의금 46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남에서는 하객이 축의금을 내고 식권을 받지 않으면 답례금을 주는 풍습을 노려 식권을 받았다가 되돌려주고 답례금을 받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54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역할을 정한 뒤 결혼식장이 혼잡한 틈을 노려 혼주와 가족의 시선을 가로막고 접수인 행세를 해 하객들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잡한 행사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