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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LGU+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 LTE망 구축…"안전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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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관제센터 소통 빨라져…사고 신속 대응하고 역사환경 개선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LTE-R 구축을 완료한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기관실 내부 모습. 좌측 상단 모니터를 통해 기관사가 승강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태령 구간에 4세대 이동통신(4G)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통신망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본사에서 한국전파기지국 등과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LTE-R은 LTE를 도시철도 운영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기존 초단파(VHF) 방식의 열차 무선 설비를 LTE 기반으로 바꿔 열차와 관제센터·유지보수자 간 음성·영상·데이터 전송을 개선한다.

LG유플러스는 LTE-R을 적용하면 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LTE-R이 깔리면 열차 기관사가 역사에 진입하기 400m 이전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스크린도어 이상 유무와 이용객 안전사고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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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해 LTE-R 구축을 완료한 서울 지하철의 관제센터에 나타나는 객실 내부 및 열차 현황 모니터링 화면.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제센터·역무실에서는 운행 중인 객차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객실 내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LTE-R은 재난안전통신망과도 연동이 가능해 긴급상황 시 군·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공조가 빨라진다.

역사에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이 구축돼 미세먼지 수치나 공기 질을 측정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당고개∼남태령 31.5㎞ 구간에 올해 LTE-R 구축을 완료한 다음 내년 1분기에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부천과 안산을 잇는 소사원시선,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등에 LTE-R을 구축한 바 있다. 신림선 경전철과 오송 시험선,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도 LTE-R을 구축할 예정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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