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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수도권서 감염경로 모르는 사례 늘어…엄중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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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 우리 곁에 침투"

"다음 주말까진 모임·행사 연기…음식점 등 이용 자제해달라"

뉴스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020.5.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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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지역 확산과 관련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생한 총 확진자 수는 49명이다. 거의 모든 확진자인 48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산, 인천 학원강사발 확산, 부천 돌잔치, 쿠팡 물류센터, 인천 개척교회 확산 등 크고 작은 지역확산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도권 내에서는 감염경로가 정확하지 않은 확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력을 갖고 있어 조용한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산 가능성이 있는 집단을 미리 검진해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등장하면 추가적인 지역발생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각 지자체는 수도권 지역 유흥지점, 학원, 유흥주점, 학원, PC방 등을 대상으로 운영자제를 요청했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인천시와 경기도에서는 물류센터, 예식장, 장례식장, 콜센터등에 대한 운영을 자제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노력이다.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며 "다음 주말까지는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많은 사람을 동시에 밀접 접촉할 가능성 높은 음식점, PC방, 학원 등의 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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