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관, 3일 브리핑서
"수도권 주민들, 스스로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 있다고 경각심 가져달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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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오는 6~7일 주말까지가 수도권 지역 코로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기라 보고 수도권 거주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가 수도권의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확인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내가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사이 추가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9명 중 48명이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 1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수도권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00명을 돌파했다.
김강립 차관은 “수도권 내의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다음 주말까지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음식점, PC방, 학원 등의 이용을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대면(對面) 모임이라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2m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도 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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