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회발 5명·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4명 감염
전날 대비 12명 늘어 경기 누적 881명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부활교회 앞에서 119 구급대 대원이 긴급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78명으로 16명 증가 했다고 밝혔다. 서울 신규 확진자의 절반인 8명은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6.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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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최대호 기자,조정훈 기자,정진욱 기자 = 군포·안양·인천 교회발(發) 감염확산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81명으로 전날(869명)에 비해 1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교회 발 감염자는 전체의 75%인 9명이다.
2일 교회발 감염자는 인천 개척교회 관련 5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4명이다.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군포 새언약교회 목사 배우자 A씨(40·여·재궁동·군포 38번)에 이어서 초등학생 자녀인 B양(12·여·군포 44번)과 C양(10·여·군포 45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30~31일 A씨와 창대한교회 목사 부인 D씨(53·여·산본1동·군포 39번), 은혜신일교회 목사 E씨(48·군포 40번)와 부인 F씨(48·여·군포 41번) 등 4명도 잇따라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주 여행에는 군포 소재 9개 교회 17명, 안양 소재 3개 교회 8명 등 총 25명이 동행했다. 현재까지 25명 중 15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최근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교회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시흥 소재 교회 목사에 이어 남편도 감염됐다.
시흥시 능곡동에 거주하는 G씨(69·시흥 13번)가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1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노루목어린이공원에서 산본1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방역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경기 안양·군포 소재 교회 목사·가족·관계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020.6.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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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H씨(63·여·인천 221번)의 남편이다.
시흥시는 G씨가 시흥 연성동 소재 참복된교회 목사로 최근 인천에서 열린 교회 모임에 참석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천시에서도 인천 개척교회 발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I씨(58·부천 124번)가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I씨는 서울 강서구 48번 확진자인 50대 J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지난달 28일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성경공부에 참석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사와 신도 등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동부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3일 0시 기준 수원동부교회 신도 306명(5월24~29일 교회방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중 2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신도 가운데 13명은 검사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며 10명(검사안내 7명·거동불편 3명)은 이날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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