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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위안부 운동’ 공세 차단 나선 정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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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활동역사·증언 영상 올리고

회계 보완 위해 실무자 채용 나서


한겨레

지난 1일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피해생존자들의 증언’ 영상.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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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회계부정’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운동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가 쏟아지자 정의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자 증언 영상 등을 잇따라 올리며 ‘백래시’(반동) 차단에 나섰다. 정의연은 회계 담당자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정의연은 2일 누리집에 공고를 내어 ‘회계 및 총무업무 담당 실무자’를 채용한다고 알렸다. “최근 정의연 회계 담당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고, 회계 관련 업무량도 늘어나 실무자를 추가로 채용하는 것”이라고 정의연은 설명했다. 아울러 회계부정 의혹으로 수사까지 받게 된 상황이 ‘회계 실무자 부족’ 때문이라는 판단도 담겨 있다.

아울러 정의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1일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의 역사’, ‘잊으면 절대 안 된다(피해생존자들의 증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퀴즈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정의연의 페이스북 계정이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이나 입장문 등으로 채워졌던 것과 대비된다.

정의연이 이렇게 ‘원론’으로 돌아간 것은 정의연이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이 비판받는 걸 넘어 ‘정의연 사태’가 위안부 운동과 수요시위에 대한 폄훼,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인신공격으로까지 확전되고 있어서다. 정의연 관계자는 <한겨레>에 “위안부 운동은 한 사람이나 단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여성까지 피해자가 있었던 참혹한 전쟁 여성인권 유린의 역사”라며 공세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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