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6일 새끼 '한국늑대' 6마리 공개

대전CBS 김정남 기자

새끼 한국늑대 공개. (사진=대전 오월드 제공)

대전 오월드가 오는 6일 새끼 한국늑대 6마리를 공개한다.

오월드는 지난 4월에 태어난 새끼 한국늑대 6마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끼늑대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들이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한국늑대는 자연 상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월드는 그동안 새끼 늑대가 태어나면 사육사가 개입하지 않는 자연포육을 유도해왔으나, 늑대 개체 간 세력 싸움 중 새끼들이 희생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지난 5년간 성체로 성장한 늑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새끼 한국늑대 공개. (사진=대전 오월드 제공)

오월드 동물관리팀은 지난 4월 2일과 17일 태어난 새끼 늑대들을 인공포육 방식으로 전환해 출생 초기 성체 늑대들과 분리하고 이후 사육사들이 우유와 닭고기를 급식하면서 정성껏 보살펴왔다.

파보바이러스 등 개과(科) 동물에 치명적인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구충제 투여도 마쳤다.

오월드는 이번에 공개하는 새끼 늑대 6마리를 비롯해 전국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늑대 22마리를 사육 중이다. 새끼 늑대들은 6일부터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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