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우라 홋카이도대 교수팀 분석결과…"음식점 등 접촉 줄어야"
일본 긴급사태 해제 첫날 붐비는 지하철역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제2파'(두 번째 유행)가 올 수 있다고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北海道)대 교수(이론역학)팀이 경고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우라 교수팀이 5월 하순까지의 도쿄도 코로나19 감염 데이터에 근거해 향후 상황을 예측한 결과, 유행 전과 같은 생활을 계속하면 7월 중 도쿄 시내 감염자 수가 하루 10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니시우라 교수팀은 술집이나 접대를 동반하는 음식점,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에서 대인 접촉을 30~50% 정도 줄이면 감염자 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은 사회활동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어렵고, 음식점 등에서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니시우라 교수팀은 주장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은 해제됐지만, 유행이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며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이 겹치는 환경 등 감염 위험이 큰 곳에서는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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