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일, 이북5도위원회 주관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투'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투' 특별 기획전에 전시된 라자구 동굴 태극기 사진. 독립군 피신처 동굴 입구에 40x30㎝ 크기의 태극기와 무명의 대한독립군 4명의 이름이 적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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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00년 전 북간도의 항일 무장독립투쟁의 흐름과 간도참변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린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이명우 평안남도지사)는 4일부터 16일까지 이북5도청 앞마당과 청사 로비에서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투' 특별사진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북간도 근대문화의 발상지이자 항일독립운동 기지 역할을 했던 북간도 명동촌을 개척한 규암 김약연 선생의 증손자 김재홍 함경북도지사가 사진을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전시 제1부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과 용정'에서는 함경도에 본적을 둔 김약연 등 4가문 142명이 1899년에 개척하기 시작한 명동촌과 용정촌의 옛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대조해 보여준다. 2부 '항일민족의식 함양 북간도 민족학교'에서는 서전서숙을 비롯해 명동학교, 정동학교 등 항일민족의식을 교육하던 학교와 일본인 주도 광명회가 세운 광명학교를 함께 소개한다.
3부 '북간도 항일무장조직 철혈광복단'에서는 북간도에서 한인의 자치와 무장독립투쟁을 위한 비밀결사와 같은 조직을, 4부 '항일무장독립운동과 봉오동전투'에서는 봉오동전투 전적지와 홍범도 장군의 활약상을, 5부 '간도참변과 일제의 한인 탄압'에서는 봉오동전투가 직접적 원인이 된 '간도참변(1920)'을 조명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와 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 독립운동사는 물론 북간도 이주사 등에도 매우 유용하고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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