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산업계 대표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온 변화를 새로운 혁신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경호 회장 등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원사 대표이사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사정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코로나 이후 시대의 경제, 사회, 환경적 변화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기업 대표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출 급감과 유동성 악화로 산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기업 현실을 반영한 환경규제 이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환경정책의 근본 취지 및 원칙은 지키되 제도가 실제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가 없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의 회복 과정은 과거의 경기 부양만을 목적으로 한 단편적인 과정과는 달리 경제 위기와 환경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경제·사회 전반의 녹색 전환을 통해 기후·환경목표 달성과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그린뉴딜'이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경호 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녹색산업 분야 세계 일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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