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일부 학부생 부정행위 정황 확인
"온라인 시험 전반 보완 대책 논의 예정"
앞서 인하대 의대서도 부정행위 학생들 징계
서강대학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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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강대에 따르면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수학과 일부 학부생들이 답안 내용을 공유해가며 시험을 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 측에서 확인한 결과 실제 학생들이 두 명씩 한 강의실에 모여 시험을 치른 정황이 확인됐다.
학생들은 컴퓨터 사양 때문에 같은 강의실을 썼을 뿐, 부정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교 자체적으로 상황은 알고 있지만 실제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본 정황이 있기 때문에 교수 측에서 시험을 무효하겠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험방식과 부정행위와 관련해 교무처, 학생문화처와 면담을 통해 부정행위 당사자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부정행위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 측은 해당 과목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처리하고 온라인 시험 전반에 대한 보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인하대 의대생 91명이 온라인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이 뒤늦게 발각되기도 했다.
인하대 의과대학은 지난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온라인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의학과 1학년 학생 50명, 2학년 학생 41명의 해당 과목 시험 점수를 0점 처리하고 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1학년 학생 50명은 지난 4월11일 기초의학총론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또 의학과 2학년 학생 41명은 3월12일, 22일, 4월18일 근골격계·내분비계 등 2개 과목 온라인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했다. 이들은 각각 2~9명씩 모여 함께 시험을 보거나 휴대전화, SNS 등을 통해 정답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12일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학생들의 답안지를 대조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고 1~2학년 학생들에게 부정행위 자진신고를 권유해 전체 91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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