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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경기 북부, 기관 유치전 시작...남부 5개 기관 이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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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재단 등 5개 기관 이전 예정

파주 등 추진단 구성, 유치에 나서

경기도가 남부지역에 집중해 있는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자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5개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방침을 밝히고 시·군의 공모를 거쳐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도일자리재단(부천 소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수원)과 올해 하반기 신설 예정인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의 이전 방침을 확정했다. 또 경기북부와 자연보전권역, 접경지역에 위치한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공모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해 온 이재명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 5개 기관의 임직원은 약 470여명이다.

경기도는 7월 중에 각 기관별로 구체적인 시기와 공모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가 가능한 시·군은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이천, 양평, 여주, 광주, 안성, 용인 등 17개로 제한된다.

경기도는 균형발전도, 공공기관 배치 현황, 다른 공공기관과의 사업 연관성, 도정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과다경쟁 방지 및 부담 완화를 위해 시·군 재정부담 부분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작년 12월 고양시와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을 2024년까지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파주시, 동두천시 등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고양시가 경기관광공사 등 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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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경기도의 5개 산하기관 신규 이전 방침에 대해서도 최근 ‘산하기관 유치추진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하반기 신설 예정인 경기교통공사를 포함해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공모를 통해 공정한 광역행정과 도와 시·군 상생협력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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