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는 전년 대비 62.6% 감소…미국·유럽차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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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달 국내시장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만3272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일 이같은 내용의 '5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를 발표했다. 1~5월 누적 등록대수는 10만88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2%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551대로 수입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BMW가 4907대, 아우디가 2178대, 폭스바겐이 1217대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쉐보레 1145대, 볼보 1096대, 포르쉐 1037대, 미니 1004대, 지프 796대, 렉서스 727대, 포드 519대, 토요타 485대, 랜드로버 287대, 링컨 281대, 닛산 228대, 푸조 204대, 혼다 169대, 캐딜락 106대 순이었다.
시트로엥은 75대, 재규어는 73대, 인피니티는 63대, 마세라티는 61대, 람보르기니는 31대, 롤스로이스는 17대, 벤틀리는 15대 각각 판매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 (1014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797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55대)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4878대(63.9%)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2000cc~3000cc 미만이 6527대(28.0%), 3000cc~4000cc 미만이 1456대(6.3%), 4000cc 이상이 193대(0.8%) 각각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753대(80.6%), 일본 1672대(7.2%), 미국 2847대(12.2%) 순이었다.
일본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판매가 62.6% 줄어 한일갈등에 따른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의 경우 렉서스 브랜드 판매가 49.2% 감소한 727대, 토요타 브랜드 판매가 61.8% 감소한 485대를 각각 나타냈다. 혼다는 전년 동월에 비해 86.0% 감소한 169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최근 한국 철수를 결정한 닛산의 경우 닛산 브랜드는 23.7% 감소한 228대, 인피니티 브랜드는 69.4% 감소한 63대가 각각 판매되는데 그쳤다.
일본차 판매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은 미국과 유럽차들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58.8% 증가했고, 유럽차는 29.4% 늘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294대(57.1%), 디젤 6404대(27.5%), 하이브리드 3356대(14.4%), 전기 218대(0.9%)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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