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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환경부 추경 6951억원…'그린뉴딜'에 84%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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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5867억원…직·간접 일자리 1만7천여개

온실가스 감축에 1235억원…녹색산업 4075억원

환경 첨단안전망 557억원…일자리창출 624억원

"일자리 창출·하반기 착수가능 사업에 집중편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판 뉴딜의 발전방향 : 그린뉴딜'을 주제로 열린 KEI 환경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5.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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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환경부는 '그린뉴딜'에 사용할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5867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부는 올해 3차 추경으로 총 695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6951억원 중 그린뉴딜 사업에 84%인 5867억원이 배정됐다. 이어 일자리 창출에 624억원, 디지털 뉴딜에 171억원, 기타 사업에 289억원 등이 배정됐다.

환경부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235억원을 투입한다. 또 국내 녹색산업과 기술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075억원을 배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환경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557억원이 편성됐다.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 1084억원이 지원된다.

이 같은 추경으로 환경부는 직접 일자리 1만2985개를 포함해 일자리 1만7000여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기후환경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며 "하반기에 즉시 착수할 수 있는 사업들을 대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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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4월2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서 열린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왼쪽부터) 대표이사, 현대글로비스 김정훈 대표이사, CJ 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 현대기아차 공영운 사장,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2020.04.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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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저감에 1235억원…녹색산업 성장에 4075억원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235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부는 1t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 보급을 2배 이상 확대한다. 전기화물차 5500대에 990억원, 전기이륜차 1만대에 115억원을 지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경유화물차와 이륜차를 대체한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억원을 새롭게 투자해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수열 냉난방과 재생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연구개발비 10억원도 새롭게 책정했다.

전국 5200여개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당국은 이를 통해 하루 2만t 용량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5대 핵심분야 지역 거점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4075억원을 투입한다.

5대 핵심분야는 ▲청정대기산업(20억원) ▲생물소재(16억원) ▲수열에너지 융·복합(12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5억원) ▲자원순환(5억원) 등이다. 거점단지 안에 연구·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사업화 지원시설을 조성하고 지역 인프라와도 연계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어도 기술과 제품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녹색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유망기업(에코스타트업) 육성에 60억원, 유망녹색기업 기술연구에 53억원을 지원한다.

개발이 완료된 환경기술이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 예산을 2.2배 확대한다. 또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 3300억원을 신설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녹색 융합기술인재 양성에도 94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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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휴마스를 방문해외산 장비를 대체하여 국산화한 온라인 수질 자동측정장비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6.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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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환경 안전망 557억원…1만3000여개 일자리에 624억원

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환경 안전망 구축에 557억원이 추가 편성된다.

환경부는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원격으로 관로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광역상수도' 구축에 156억원을 새롭게 책정했다. 도시 수자원 관리 및 연구·개발에도 70억원을 편성했다.

미래형 친환경 도시인 '스마트 그린도시' 종합계획 수립에 1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10대 혁신기술을 적용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조업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에너지와 폐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생태공장' 10개소 구축에 101억원을 책정했다. 당국은 올해 공장 10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일자리 1만3000여개를 만들기 위해 624억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인력 744명을 채용하기 위해 81억원을 투입한다. 재활용 폐기물 분리선별 및 품질 개선에 422억원을 들여 일자리 1만843개를 만든다.

대기오염물질 감시체계를 갖출 환경위성에 141억원, 악취 자동채취장치 설치 지원에 30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당국은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경오염 측정감시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제품안전법' 등 화학 규제 이행 지원에 148억원이 편성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추경엔 그린뉴딜 전략 중 경제회복 성과 창출이 가능한 단기과제 중심으로 담았다"며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집행 단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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