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고지서 열람 후 납부까지 한 번에 손쉽게 처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등기우편으로 송달되던 교통위반과태료 고지서를 모바일 전자고지서로 송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등기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은 납부자의 등록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를 경우 고지서 수령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분실되어 아예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기한 내 납부할 경우 주어지던 20% 감경혜택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 납부자들의 불만이 지속돼 왔다.
7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모바일 전자고지서 발송대상은 주정차위반과태료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과태료 사전통지서와 수시분 고지서다.
먼저, 전자고지서를 1차로 카카오페이 알림톡으로 보내고, 24시간 경과 후 2차로 카카오 알림톡 미확인자나 카카오페이 미가입자에게 별도의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또 알림 문자까지 확인하지 못한 납세자에게는 3차로 ‘등기우편’ 고지서를 발송한다. 단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사전신청은 필요없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확인 인증 단계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어 소중한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구는 열람 후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해 주민들이 손쉽게 납부할 수 있고, 종이 고지서를 대신한 모바일 발송으로 월평균 약 1300만 원(등기우편 월 1만6100여 건)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종이고지서 발송으로 인한 수신 지연, 분실 등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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