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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면마스크 의병단·도시락 배달…서울시 “시민이 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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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 글로벌 서밋 ‘시민참여’ 분야 세션

市, 시민 주도 코로나19 대응 사례 발표

헤럴드경제

노원구공동체공간운영협의회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의료진 및 노원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들을 위해 북카페의 수익금과 운영비 등으로 마련한 컵라면과 스낵,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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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면마스크 의병단… 도시락 배달… 따뜻한 방역…’

서울시는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 서밋 2020’ 3일차인 3일 ‘시민참여 세션’에서 시민 스스로 백신이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고 이웃을 돌본 서울의 사례를 세계에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세션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빛난 시민 활동을 알림으로써 따뜻한 공동체의 밑거름이 되는 ‘시민력’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재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인 김의영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마을공동체 등 국내 시민사회 전문가·활동가들이 시민 주도로 이뤄진 다양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유럽·아시아태평양 YMCA 사무총장도 화상으로 참여해 유럽·아시아 시민사회의 대응 사례를 공유한다. 서울시 시민소통 담당 공무원도 신속한 정보공개 등 서울시 S방역 노하우를 발표한다.

시민참여분야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CAC 글로벌 서밋 2020’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자료를 미리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온라인으로 온(溫)기를 나누는 온서울 캠페인’을 통해 시민사회, 마을공동체 주도로 이뤄진 자발적 방역·나눔 등의 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재확산을 유도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포공동체경제는 ‘50만 모아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가게를 돕기 위해 마포공동체경제에 가입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모아’를 지원했다. 캠페인을 통해 선정된 개인에게 최대 50만 모아를 지급하고, 개인은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이밖에도 노원구공동체공간운영협의회가 서울의료원·상계백병원 의료진, 노원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간식을 전달한 사연, 관악사회적기업네트워크가 관악구 내 열린공부방 등 총 13개소 다중이용시설을 방역한 사례도 있다.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장은 “서울시 CAC 글로벌 서밋의 시민참여 세션은 ‘시민이 백신’이라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세션을 통해 시민 주도 코로나19 대응 사례가 국내외에 널리 전파되고 재확산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5일(1일~5일) 간 개최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다. 세계 각국의 도시 시장, 세계적인 석학, 각 분야 전문가 등 약 120여명이 참여해 집단지성 논의를 펼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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