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한국말 서툰 베트남 여성 대출금 가로챈 30대 실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서울북부지방법원.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여성에게 대신 은행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해 대금을 가로챈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은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여성을 속여 대출금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한모(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에 '외국인 대출을 도와준다'고 올라온 글을 보고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작성자 한씨는 A씨가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대출을 대신 해주겠다”며 필요한 서류와 통장, 공인인증서 등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2018년 1~2월 은행으로부터 A씨 명의로 3차례 대출을 받아 대금 8080만원을 가로챘다.

재판부는 "편취액이 상당하고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영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