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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중대본 “에어컨 2시간마다 환기해야” 여름철 사용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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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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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켜야 할 수정된 에어컨 사용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이태원 클럽, 인천학원, 쿠팡 물류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학교의 개학 시기와 맞물려 국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교육부에서는 학교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냉난방과 동시에 환기를 하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 있어 기존 지침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에어컨을 가동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창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권고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호흡기 내과)는 새로운 지침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하기도 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창문을 닫아두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도 높아진다. 이십여 명의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수업 시간 동안에 환경기준치의 2배인 2,000ppm을 상회하고 이는 아이들의 졸음, 집중력 저하, 두통까지 유발한다.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유해물질은 차단하면서 자연환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창문형 환기장치인 비올라창을 개발한 ㈜플러스미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20~25cm 정도를 열고 상시 환기할 것을 권장해왔다. 학교 창문의 폭이 약 70cm 내외임을 고려하면 이는 코로나 지침인 1/3을 열고 환기하는 데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러스미는 냉난방시에는 비올라창의 5cm 정도만 열고 환기하는 것이 냉난방과 환기 모두 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비올라창을 통해 약 5cm만 개방해 환기와 동시에 냉방기기를 가동할 경우, 코로나 전염 위험을 줄이면서 이산화탄소 농도도 줄이고, 미세먼지 등 불순물을 거른 깨끗한 공기를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곧 다가올 여름철에는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의 종식이 되는 계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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