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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AI로봇, 서초구청과 초·중·고 학교서 체온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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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51곳에 적외선 카메라·안면인식 기술 등 탑재된 첨단 로봇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자동측정 화면에 표시, 마스크 착용도 음성으로 권유... 비대면 방식, 동시에 여러 명 체온 인식 가능, 기존 방식 비해 신속하고 감염위험 적어

아시아경제

서초구청 1층에서 민원인이 AI 로봇을 통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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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최초로 초·중·고 51곳에 적외선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AI 로봇’를 배치한다.


높이가 약 1.2m 정도인 첨단 로봇은 위치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율 주행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면온도를 측정하고 화면에 온도를 표시해준다.


동시에 여러 명을 인식할 수도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거나 접촉할 일이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도 적다.


또 일정한 온도 이상 시에는 발열감지 알람이 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적합하게 착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음성으로 착용이 안내된다. 구는 지역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51곳을 선정, 로봇 구입을 위한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AI 로봇’은 체온 측정 이외에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대화, 지식검색, 학생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 전달 등 기능도 가능, 향후 학교 내 교육부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체험, 챗봇을 통한 음성대화 및 인공지능(AI)·데이터 관리교육 등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다.


구는 이번 초·중·고등학교 내 AI로봇 배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청사 내 1층 로비에 AI로봇을 시범 운영, 운영 현황과 성과에 대해 꼼꼼하게 파악해왔다. 이전에 구는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직원 1~2명을 교대로 투입해 모든 출입자들의 손목부위 체온을 측정, 과도한 인력소모 및 감염 노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직원들 및 내방 주민들 또한 청사 출입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해서 불편 및 민원이 많았다. 하지만 ‘AI 로봇’을 배치한 결과 직원 부담이 최소화되고, 청사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안전 또한 지킬 수 있었다. 청사를 방문한 한 주민은"그냥 걸어가기만 했는데 로봇에 체온이 표시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너무 편리하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공공시설 방문도 꺼려졌는데 이런 서비스가 시행되니 안심된다"고 말했다.


그간 구는 ‘AI 로봇’을 어르신정책에도 반영,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 내 IT체험존에 ▲뉴스정보 ▲알림서비스 ▲노래듣기 ▲지식검색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로봇과 인지훈련 시스템을 갖춘 1대1 탁상형 로봇을 배치,어르신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두뇌향상 컨텐츠도 제공해왔다. 향후 구는 AI 로봇에 챗봇기능을 추가, ▲민원인 안내도우미 ▲각종 행사도우미 ▲청사보안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로바 AI플랫폼 서비스’를 도입, 민원인이 음성으로 질문한 내용을 AI로봇이 듣고 바로 원하는 업무로 분류해 담당부서와 위치 등을 신속하게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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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정거리를 두고 AI 로봇을 통해 체온을 체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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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사회에 발 맞춰 선제적으로 AI 로봇을 도입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교 내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더욱 꼼꼼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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