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행로·스트리트푸드존·로컬푸드직매장
미디어 파사드·푸른길공원 야간경관 등 조성
광주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인근 남구청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남구청 제공)2020.6.2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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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광역시 백운고가가 철거된 자리에 '백운광장'이 들어선다. 광장 일대에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공중보행로를 만들어 백운광장으로 단절된 푸른길 공원도 연결한다.
3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백운고가 철거 이후 백운광장 일대에 총 879억원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와 젊은층 인구 유입·거주를 위한 유스타운(Youthtown) 조성 등 구도심 리빌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선 2023년까지 침체된 백운광장 일원에서 젊은층 유입을 위한 청년 특화사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옛 보훈병원 부지 일대는 청년타운 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년복합 플랫폼과 8층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주택이 들어선다.
청년복합 플랫폼 안에는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연습실 등 청년 창업 및 일자리와 관련한 각종 지원시설이 입주한다.
청년창업 지원주택 1층에는 인큐베이팅 등을 위한 공간 30곳이 들어서고, 그 위로는 공공 임대주택 92가구가 입주한다.
청년들끼리 취업과 창업 등 각종 정보를 교류하며 소통하는 어울림 광장도 마련한다.
푸른길 공원 주변에선 무너진 상권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사업을 펼친다.
우선 백운광장으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bridge)가 조성된다.
공중보행로는 연결보행로형과 원형육교형, 원형&공중정원형 등 3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광주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에 들어설 예정인 연결보행로형 공중브리지 조감도.(남구청 제공)2020.6.2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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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에 들어설 예정인 원형육교형 브리지 조감도.(남구청 제공)2020.6.2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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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에 들어설 예정인 원형&공중정원 조감도.(남구청 제공)2020.6.2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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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육교안을 선호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연결보행로형을 먼저 설치한 후 주민 여론을 들어 원형육교형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결보행로는 단절된 푸른길공원을 공중보행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길이 220m, 폭 4m, 면적 880㎡에 엘리베이터 4개를 설치하고 남구청과 연결되도록 한다. 사업비는 약 58억원이다.
원형육교는 연결보행로에 더해 원형으로 연결한다. 길이는 408m, 면적 1532㎡, 엘리베이터 6개, 원형지름 56~85m 등이다. 사업비는 92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는 2021년 1단계로 연결보행로를 개통한 후 2단계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푸른길 공원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푸드존과 로컬푸드 직매장,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갖춘 184면 규모의 스마트 주차장도 마련한다.
스트리트푸드존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에비뉴나 신촌 박스퀘어, 영국 박스파크처럼 푸른길공원 주변 500m 구간에 컨테이너 상가 30여호로 조성한다.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푸른길공원 인근 노상주차공간을 활용해 2021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도농상생과 편의시설 제공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
사업비 123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966㎡에 2021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광주 백운고가 철거 후 백운광장 인근 푸른길 공원에 조성 예정인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위치도.(남구청 제공)2020.6.2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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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한다. 눈길을 끄는 건 남구청사를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사업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남구청사 주변 3곳에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터를 투사해 청사 외벽에 예술적 영상을 선보인다.
푸른길 공원은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도심 속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미디어 콘텐츠 활용과 각종 전시회 개최가 가능한 문화광장 등 사람중심의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며 "지역사회 공동체 강화를 위한 지역공헌센터 등 마을소통 관련 플랫폼을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활력 넘치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고가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11월까지는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이후 2023년까지 고가차도를 대신할 지하차도 공사를 진행한다.
지하차도와 같은 해(2023년)에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백운광장 차량 통행량도 줄어들 것으로 시·구는 기대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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