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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에 미국 시위 확산으로 항공업계 휘청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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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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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6월부터 미국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또다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편(KE012편)의 이륙 시간이 12시간 지연됐으며, 화물기(KE214편)도 9시간 지연돼 운항했다. 이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미네소타에서 시작된 뒤 LA로 퍼지면서 ‘폭동으로 인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폭력시위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 시간대 조정 등을 검토중이며, 전날엔 계획대로 차질없이 운항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리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망사고에 인종차별 결과라며 항의하는 시위가 7일째 이어지는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방화·절도 등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LA·애틀란타·시카고·시애틀 등 미국 25개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되면서 항공업계에선 코로나19에 시위 확산까지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진정세를 지켜보면서 6월부터 일부 미주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위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미국 여행 수요가 이미 위축돼 단기적인 타격은 없겠지만 장기적인 수요 부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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