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도하는 'K방역'…서울시, '면마스크 의병단' 세계에 소개

CAC 3일째, 코로나 대응 주도한 시민 사례 알려

후안 시모에스 유럽YMCA연맹 사무총장도 발표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자 노원구 주민들은 '면마스크 의병단'을 조직해 20일 동안 총 3만3000장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공릉동 꿈마을공동체, 교육복지사, 자원활동단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급식을 먹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도시락을 주문해 청소년들에게 배달했다.

서울시가 개최한 'CAC 글로벌 서밋 2020'이 3일째를 맞은 가운데 시는 오후 9시 '시민참여 세션'을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사례를 세계에 공유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려한 시민들의 활동을 알려 다른 나라 혹은 재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사회 전문가나 활동가들이 시민 주도로 이뤄진 다양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세션에는 유럽·아시아태평양 YMCA 사무총장도 화상으로 참여해 시민사회 대응 사례를 공유한다.

첫 발표는 이종선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이 맡는다. 그는 시민과 함께한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현재 서울시는 코로나19 주요상황이 발생하면 홈페이지,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다음은 이승훈 민관협력반 공동반장이 ‘민관협력반 운영 및 시민사회 코로나19 대응 사례’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민관협력반’을 설치했다.

함순교 공릉동 꿈마을여행단 대표는 ‘코로나19와 공동체 재발견 : 공릉동 꿈마을공동체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을에서 이뤄진 면마스크 제작·기부, 의료진 응원 나눔, 결식청소년 급식 지원 등의 활동을 전달한다.

후안 시모에스(Juan Simoes Iglesias) 유럽YMCA 연맹 사무총장과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도 화상으로 세션에 참여한다. 유럽·아시아 지역 시민사회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관련 쟁점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태동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시민주도 재난극복 : 진화적 회복탄력성’ 주제로 발표한다. 이러한 시민 주도의 재난 극복 경험은 ‘진화적 회복탄력성’을 발생시켜 우리사회를 발전된 사회로 재구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발표 후에는 김의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 주재로 대담이 진행된다. 시민참여분야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seoullive)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CAC 글로벌 서밋 2020' 공식 홈페이지(www.cac2020.or.kr)를 통해 발표자료를 미리 받을 수 있다.

한편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다.
chm646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