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0일 고3 학생에 대한 1차 등교 수업을 실시한 교육부는 같은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2차 등교 수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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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를 통한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등교 개학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 확진자는 학원 등 학교 밖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등교 수업을 실시한 학교가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날 교육부가 공개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등교 수업을 미룬 학교는 총 534곳으로 지난 1일보다 다소 줄었지만, 3곳을 제외한 531곳이 모두 학교가 밀집된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북 등 학교 3곳을 제외하면 수업을 미룬 학교는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우선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경기도 부천 학교 251곳 등교 수업을 미뤘고, 인천에서도 245곳이 문을 닫았다.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남동구 2곳, 서구 1곳 등이다.
서울 학교는 28곳이 등교 수업을 미뤘다. 전날 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에서 야간 경비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교는 긴급돌봄과 등교수업 일정을 뒤로 미뤘다.
등교 수업 범위가 확대되고 등교하는 학생 수가 크게 늘면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의 방역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방과 후 학생들이 학교 측의 '거리두기' 방침을 따르겠냐는 취지의 우려도 내놓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활동이 왕성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거리두기를 하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지킬지는 미지수"라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원발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수도권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원에도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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