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해결, 환경오염 개선, 연료비 절감
경북 영주시가 개발에 성공한 우분연탄이 쌓여 있다. 영주시 제공 |
정부는 올해부터 양분총량제를 펴고 있다.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배출하는 쇠똥이 연간 4000만t에 달해서다. 양분총량제는 가축 분뇨량을 제한해 하천과 토양 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영주시는 양분총량제 시행에 따라 쇠똥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고자 아이디어를 냈다. 실제로 영주시는 쇠똥을 발효하고 탄화 처리한 뒤 무연탄과 배합해 우분연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쇠똥 1t으로 100개의 우분연탄을 만들 수 있다. 우분연탄 1장당 4000㎉ 이상으로 무연탄의 67.7% 수준이다.
우분연탄은 기존의 무연탄보다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하우스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레저용 에너지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분연탄이 상용화되면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환경오염 개선에 연료비 절감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영주시의 설명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기술은 국내 가축분뇨의 고체 연료화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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