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지 인증절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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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 공략에 나서는 첫 차종은 올해 초 국내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사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연말을 목표로 중국에서 GV80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세단 모델보다는 SUV의 경쟁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새로운 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제원과 안전성, 연료소비효율, 배출가스 등을 해당국 정부로부터 인증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중국 판매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인증 절차에 GV80을 가장 먼저 투입하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가 꺼내들 수 있는 ‘회심의 카드’다. 최근 출시한 GV80과 G80이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디자인과 상품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시무식에서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의 중국 및 유럽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초 유럽은 올해 확실히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GV80의 인증 일정을 감안하면 중국 진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 제네시스의 중국, 유럽 진출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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