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갑자기 쓰러진 70대 양성…인천 교회발 서울 확진 12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전 10시 대비 서울 신규 확진 14명

종로구 보험 콜센터 상담원도 확진

중앙일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오는 14일까지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1일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현충원은 안장 행사와 참배 등을 위해 사전에 예약한 유가족 등만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7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는 지난 1일 다른 구의 한 건강용품 회사를 방문했다가 쓰러진 72세 남성이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력을 회복했으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에는 외출하지 않았으며 이튿날인 30일 오전 11시~오후 5시 다른 구 회사를 방문했다.

이 남성은 31일 역시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맛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일 오전 10시 5분~오전 10시 14분 구로구 한 내과의원을 찾았다. 구로구는 이 병원의 간호사 2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 후 자가격리 조처했다. 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 다른 구 회사에 갔으며 쓰러진 뒤 오후 1시 11분 병원에 이송돼 오후 6시 14분까지 검사를 받았다. 구로구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2일 서울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892명으로 오전 10시 대비 14명 늘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12명이 됐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인 양천구 29번 환자와 접촉한 양천구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60대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KB생명 전화영업소 관련 신규 확진자도 양천구와 강서구에서 한명씩 나왔다.

이날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XA손해보험 종로콜센터 상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으로 번질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종로구에 따르면 이 환자가 근무하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의 5층과 11층 AXA손보 콜센터 직원 114명은 확진자가 검사받은 지난 1일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센터를 폐쇄했다. 종로구는 이 콜센터 직원들이 전원 검사받도록 공문과 문자 등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이 확진자가 다른 구에 사는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