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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교총 "여름 마스크 수업 고통…교원에 마스크·마이크 즉각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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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마스크 수업 고통…의사소통도 힘들어"

오염 마스크 충분한 교체위한 `공적지원체제` 요구

학생 자가진단시스템 안정화, 보고업무 간소화 등 촉구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교사들에게 의료용 덴탈마스크와 마이크 등 등교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우선 지원해줄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또 학생 자가진단시스템 안정화와 보고업무 간소화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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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세종시 소담중학교에서 교사들이 등교 후 학생들의 이동 예상 동선을 따라가며 보완점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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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은 2일 이러한 내용의 `등교수업 교사 지원 및 학생 자가진단시스템 개선 요청` 건의서를 교육부에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총이 고교 교원 23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등교수업 관련 현장 고충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등교수업 시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마스크 착용 수업`을 1순위로 꼽았다. 교원들은 설문조사에서 “1시간만 수업해도 마스크가 땀과 비말로 흥건하게 젖어 하루에도 여러 개의 마스크가 필요한데 마스크 지원은 전무하다”, “두통과 호흡곤란은 물론이거니와 수업 관련 의사소통도 힘들다” 등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교총은 “의료용 덴탈마스크, 안면보호용 투명마스크, 수업 활용용 마이크 등 대면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교육당국 차원에서 즉각 지원해야 한다”며 “학교에 덴탈마스크 등을 우선 공급하는 등 한시적인 공적지원체제를 즉각 구축해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학생 자가진단시스템을 안정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학생 자가진단 결과를 오전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미제출 학생이 많아 담임교사들이 자가진단 독려 업무에 고충을 겪고 있다”며 “게다가 나이스(NEIS) 자가진단 사이트의 잦은 접속 장애로 학부모 민원까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 시스템 장애로 진단결과 제출 비율이 저하되면 또다시 교육청의 보고 독촉이 오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보고 체계 간소화 등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현장 교원들은 수업 외에도 방역, 생활지도, 행정업무 등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며 “교원들에 대한 건강,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경감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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