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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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변호사들이 “이재명은 신천지 신도다”는 등 가짜뉴스를 SNS를 통해 퍼뜨린 네티즌 37명을 오는 4일 분당경찰서에 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일부 네티즌이 경기도·경기도지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진 가짜 뉴스는 “이 지사가 신천지 신도다” “이 지사가 30년 지기를 살해했다” “이 지사가 조폭과 유착됐다” “경기도와 질본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백종덕·최정민·서성민 변호사를 공동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가짜뉴스 대책단’은 이날 여주시에 위치한 백종덕 변호사 사무실에서 대책단 발족식을 갖고, 상시적으로 가짜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대책단은 법률전문가를 주축으로 해 일부 SNS 전문가와 청년 등 자원봉사자로 꾸려졌다.
백종덕 공동단장은 “조직적으로 생산 및 유포되고 있는 음해성 가짜뉴스들은 이성·객관적 판단이 완전히 결여된 수준”이라며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가짜뉴스를 근절해 경기도와 경기도지사가 방역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출범 이유를 밝혔다.
백 변호사는 “이것이 1,370만 경기도민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고발 내용이 알려지면 가짜뉴스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도 이날 오후 SNS를 통해 “불안정서를 자극하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엄단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의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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