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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초, 최고 향해"…5개 원칙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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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재도약을 위해 전 임직원들에게 행동 혁신을 주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ABC(Asian Beauty Creator) 스피릿'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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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2020.06.02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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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함께 이겨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행동 원칙 5가지를 제시했다.

새로운 행동원칙은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한다 ▲최초·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 ▲열린 마음으로 협업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 등이다.

서 회장은 "오랫동안 함께 고민해온 다섯 가지 행동 원칙은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누구와 함께 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일원으로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행동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직접 일하며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각각의 행동 원칙들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현장 직원부터 연구원·마케터·해외법인(온라인 영상)·경영진이 무대로 올라와 진행한 발표는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은 '스스로 당당하게 일한다'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구성원이 마음먹고 해 주어야만 기업은 성공한다'는 서성환 선대 회장의 메시지를 추억하며 '태평양그룹' 시절의 에피소드들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배 사장은 "발표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바로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포했을 때"라며 "캠페인 중에 '쓰던 제품도 바꿔 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기보다 우리의 고객을 더 아름답게 하려는 진심을 실천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최초·최고는 결코 혼자서 만들 수 없다. 구성원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존중 속에서 협업하면서도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직한 노력과 행동 속에서 진심을 다해 작은 것부터 시도해 나아가기를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79억원, 매출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22% 급락한 수준이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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