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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침입자' 송지효 "스릴러 갈망 있었다…'런닝맨' 멤버들 반응도 궁금"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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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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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지효가 '침입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침입자' 속에서 새로운 낯선 얼굴로 관객에게 인사하는 송지효는 10여 년을 함께 해오고 있는 SBS 예능 '런닝맨' 멤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며 웃음 지었다.

송지효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침입자'(감독 손원평)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송지효는 유진 역을 맡아 극 속에 날카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여고괴담3', '썸' 이후 17여 년 만의 스릴러 도전이라는 점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던 송지효는 "이전의 제 이미지가 에너지 있고 밝은 모습이었지 않나. 그동안 쭉 해왔던 스타일이 아니어서, 스스로도 많이 욕심이 났었다. 장르물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캐릭터 자체도 미스터리했기에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다"고 운을 뗐다.

캐릭터의 날카로운 느낌을 원한 감독의 주문에 송지효는 촬영 전 밤마다 한강을 10km씩 달리며 다이어트에 매진했고, 5kg를 감량 후 촬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촬영 이후에도 2kg 정도가 더 빠지더라"고 덧붙인 송지효는 "보여지는 캐릭터의 농도 차이를 많이 생각하게 됐는데, 그 부분이 제게 항상 숙제처럼 무거운 짐으로 있었기에 더 신경이 많이 쓰였고 자연스럽게 살도 더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릴러 도전의 의미도 전했다. 송지효는 "그동안 밝은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아무래도 그와 반대되는 성향에 대한 갈망이 많이 생기더라. 어렵거나 무섭다기보다는, 열심히 잘 하고 싶었고 잘 어울리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2010년부터 10년 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런닝맨' 멤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멤버들의 반응이 저도 궁금하다, 굉장히 낯설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웃어 보인 송지효는 "아니면, '그래도 잘 어울린다' 이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짜 궁금하다"며 눈을 빛냈다.

연기와 예능을 오가는 생활 속,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 된 '런닝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송지효는 "10년 전, 서른 살에 '런닝맨'을 시작했고, 지금 마흔이 됐다. 가족과 제 주위 스태프 외에, 10년 간 제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사실 많지가 않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발전할 수 있던 것도 있지만, 정말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무사히 와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 속 3월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두 차례 개봉 연기를 하며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작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최선의 시점을 찾으셔서 개봉을 결정하신 것이지 않나.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때, 상업영화 첫 주자로 개봉하게 된 것에 사실 부담의 마음도 있지만 만약 저희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를 보시는 시간만큼은 여유를 가지며 잠시 일상을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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