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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늦잠의 홍보효과?'…황석영 '철도원 삼대' 초판 1만부 1주일 안돼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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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1주일도 안돼 완판…창비 측 "급하게 6000부 증쇄 들어가"

뉴스1

소설가 황석영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0.6.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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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소설가 황석영(77)의 신작 장편 '철도원 삼대'(창비)의 초판 1만부가 출고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모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사 창비 관계자는 2일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가 지난 5월29일 출고된 이후 주말 사이 초판이 다 나가 증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창비에 따르면 '철도원 삼대'의 초판 판매가 완료되면서 급하게 6000부 증쇄에 들어갔다.

앞서 '철도원 삼대' 출간 기자 간담회가 지난 5월2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황석영이 늦잠을 자면서 취소된 촌극(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황석영은 당시 간담회 취소로 다시 간담회가 열린 2일 현장에서 사과와 함께 "제가 펑크내는 바람에 더 홍보가 된 것 같다"고 농담을 했다.

그는 간담회 시작 전 사과를 통해 "5월27일 관에서 여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 공식행사에 참여했다가 친구들과 막걸리 한 잔하고 익산으로 돌아와 밤 12시쯤 쓰러져 잤다"며 "분명 새벽 기차를 타기 위해 탁상시계 알람을 맞췄는데 세팅을 하지 않고 그냥 자는 바람에 대형사고를 쳤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철도원 삼대'는 2015년 경장편 '해질 무렵'을 펴낸 이후 5년 만에 낸 신작 장편으로,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다뤘다. 이 작품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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