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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기재차관 "물가하락,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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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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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세종)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데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크게 하락시킨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기조 아래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공공요금 감면 등이 가미돼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9월 사상 처음 -0.4%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향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어떠한 모습의 회복세를 보이는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하락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고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과 관련해서는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냉철히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2,000선을 되찾은 것에 대해서는 “주가지수 반등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물경제 상황을 냉철히 주시해야 한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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