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국 8년간 年 2.5% 증가… 국내기업 진출 국가는 0.8% 감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기업의 높은 노동비용이 리쇼어링(reshoring·기업의 국내 복귀)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들어 1인당 노동비용이 노동생산성에 비해 2배 빠르게 오른 탓에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8년 중 국내 업체의 단위노동비용은 연평균 2.5% 증가한 반면,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한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10개 국가의 단위노동비용은 연평균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위노동비용은 상품 1단위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비용으로, 단위노동비용 증가는 1인당 노동비용이 1인당 노동생산성보다 더 올랐다는 의미다. 높을수록 제조원가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한경연 분석 결과 2010∼2018년 국내 업체들의 1인당 노동비용 증가율은 연평균 5.2%로,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 2.6%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요 10개 국가는 평균적으로 1인당 노동생산성이 연 3.9% 증가하고 1인당 노동비용은 연 3.0% 증가해 생산성이 개선됐다. 한경연 관계자는 “기업 리쇼어링을 위해선 노동비용 인상을 자제하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원가 비교 우위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