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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진안군,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새 토종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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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진경 기자

노컷뉴스

진안군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 (사진=진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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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군수 전춘성)이 토종꿀 생산 기반을 복원하기 위해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60여 봉군을 12농가에 시범적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병에 걸린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해 궁극적으로 봉군의 발육과 유지가 불가능해 벌을 사육할 수 없게 되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2009년 우리나라에 처음 발생한 뒤로 2년 만에 토종벌의 75%가 폐사하면서 토종벌 산업이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번에 보급된 새 토종벌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까지 일벌 출현율이 79.1%로 기존 품종 7%에 비해 월등히 높고, 일벌 수명도 21일로 기존품종 11일 보다 10일 정도 더 길다.

벌꿀 생산량도 1통당 4.8kg으로 꿀을 채집하는 능력과 청소력도 우수한 품종이다.

새 토종벌을 보급 받은 꿀벌 사육 농가들은 "그동안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진안군 한봉산업이 전멸하다시피 했는데 이제 안심하고 토종벌을 사육할 수 있게 됐다"며 "토종벌이 진안군의 새로운 농가 소득사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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