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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내년까지 광주민간공항, 무안으로 이전"...이용섭 시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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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이전 긍정 작용 기대

'광주전남공항' 개명도 필요

2018년 광주시-전남도 합의

광주군공항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광주민간공항이 내년까지 전남 무안 공항으로 이전, 통합된다.

광주시는 민간공항이전이 광주군공항의 전남지역 이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약속이지만 시민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약속인 만큼 광주민간공항의 무안공항이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7기를 시작한 2018년 8월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 통합하겠다”고 합의했다.

당시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먼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여 돌파구를 만들고자 했다. 이어 군공항을 전남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였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안공항이 광주민간공항과 합하여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며 “현재 이용객의 60~70%를 차지하는 광주를 오가므로 광주·전남공항으로 개명하여 편리성도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군공항이 먼저 조성되고 이후 민간공항이 군공항 시설을 이용하는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도시의 확산으로 이전 필요성이 줄곧 제기되어왔다. 군공항이전대상지로 무안, 해남, 영암, 신안 등이 꼽히고 있다. 국책사업인 군공항이전사업은 예정지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광주군공항이전사업은 특별법에 따라 이전을 원하는 지자체(광주시)가 군공항예정지를 조성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공항부지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전사업비는 5조7480억원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군공항이전사업은 2028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2013년), 2016년 8월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적정’ 통보 이후, 대구·수원과 달리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조차 되지 않고 있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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