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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문화재청,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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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노컷뉴스

고창 선운사 만세루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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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정면 9칸, 측면 2칸으로 지은 조선 후기 대형 사찰 건축물인 고창 선운사 만세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만세루는 책을 엎어놓은 듯한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건물로 처음에는 중층 누각으로 지어졌으나 재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만세루는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정면 9칸 건물이다. 현존하는 사찰 누각은 보통 정면 3칸이고, 5칸이나 7칸 규모도 있으나 만세루처럼 9칸 규모는 흔치 않다.

만세루의 또 다른 특징은 지붕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놓은 대들보다. 가운데 세 칸은 앞뒤 외곽기둥 위에 기다란 대들보를 걸었고, 양옆 각 세 칸에는 중앙에 높은 기둥을 세운 뒤 짧은 대들보를 얹었다.

문화재청은 "만세루가 시대 흐름과 기능에 맞춰 그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로 보물로서 역사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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