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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재계톡톡] LG전자, ‘몰카 조장’ V60 씽큐 광고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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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LG전자 폴란드 법인이 '몰카'를 연상케 하는 광고 동영상을 만들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LG전자 폴란드 법인은 공식 '틱톡(TikTok)' 계정을 통해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의 기능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V60 씽큐로 젊은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하자,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란 여성이 항의한다. 그러나 남성은 V60 씽큐의 듀얼스크린과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펜타샷' 기능을 통해 한쪽은 '몰카'를, 다른 한쪽은 셀카를 찍었다. 셀카 부분만 확인한 여성은 오히려 남성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엄연히 몰카 촬영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듀얼스크린을 이용하면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V60 씽큐의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비판이 쏟아지자 LG전자는 뒤늦게 영상을 삭제하고 "최근 LG전자의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짧은 콘텐츠가 게시됐다. LG 폴란드 디지털 마케팅팀에서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 부적절한 영상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영상 조회수는 200만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1호 (2020.06.03~06.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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