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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Hot-Line] "제넥신, 하이루킨7 ASCO서 가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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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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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일 제넥신에 대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하이루킨7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제넥신은 ASCO에서 재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하이루킨 7과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임상 1b/2상(KEYNOTE-899)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1b상은 하이루킨 7과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2상의 적정용량(RP2D)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임상 2상은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임상에서 모집된 환자는 암이 전이(metastasis)된 상황에서 1차부터 3차까지의 표준 화학요법에 실패한 재발(refractory or recurrent)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었다"면서 "환자들은 크게 두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는데, 화학요법 치료제인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CPA)를 투여받으면서 하이루킨 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받은 그룹과 CPA 투여 없이 하이루킨 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받은 그룹이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는 3주에 한 번씩 200㎎ 투여로 용량은 고정한 채, 하이루킨 7은 9주에 한 번 또는 12주에 한 번씩 360㎍/㎏부터 1440㎍/㎏까지 투여받았다. 종양평가는 9주마다 측정됐다.

선 연구원은 "현재까지 관찰된 결과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Treatment related adverse event, TEAEs)은 임상에 참여한 30명 전원에게서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grade 3는 23% 환자에게서 나타났고, grade 4 수준의 부작용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1200㎍/㎏ 용량에서도 용량제한 독성반응(dose limiting toxicity, DLT)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로 임상 1b상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안전성과 내약성은 입증됐다.

그는 "이 모든 결과는 4월 30일을 기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추적관찰기간 중간값이 3.53개월(0.7~9.6개월)에 불과한 매우 짧은 기간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항암제 임상의 경우 충분한 관찰 평가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공개될 결과는 이보다 더 고무적인 내용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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